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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MBTI] 조수연, 전판교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05/26 [09:20]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0801864

 

요즘 들어 새삼스레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성격유형검사 MBTI에 대한 책입니다. 인간을 16가지 성격유형으로 구분한 것이 MBTI입니다.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지표를 의미하며 캐서린 쿡 브룩스와 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카를 융의 분석심릭학을 모델로 1944년에 개발한 성격유형 선호지표입니다. 2차 세계대전때 발생한 남성 인력 부족 때문에 여성인력의 투입이 필요했고 그렇게 하다보니 직무에 맞는 성격유형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고유한 성향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은 선천적일수도 있고 후천적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기업에서 사람을 뽑을때 MBTI 검사를 통해 특정 성향은 배제한다는 이야기가 들릴정도로 사회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만화로 상황설명을 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책에서 나온 것처럼 MBTI는 두개의 태도 지표 즉, 외향과 내향을 판단하고 두개의 기능지표 감각-직관, 사고-감정에 따라서 사람마다 4개의 선호유형을 조합하여 하나의 특성으로 군집화해낸 지표입니다. 그러다보니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의 MBTI만 가지고도 그 사람의 취향과 업무 스타일, 태도등을 판단하려 합니다. 솔직히 과거에 혈액형으로 사람을 구분하려는 시도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보다는 훨씬 합리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적어도 제 성향만큼은 MBTI 성향 지표와 거의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MBTI 심화검사인 K검사를 받아봐도 제 성향은 매우 확고해서 다른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MBTI의 지표별 숫자가 매우 미비해서 과연 이 지표라고 부를 수 있을지 애매한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MBTI가 관심을 받으면서 사람들은 이 검사의 결과를 특정인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잣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어떤 사람을 고정적인 틀에 넣어 판단하는 것은 상당이 위험합니다. 실제로 심화검사를 해보면 그 사람은 그 성향에 있긴 하지만 한가지 성향 안에서도 다른 선호도가 관찰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떤 사람이 특정 MBTI 유형을 가졌다고 해서 마치 기계나 로봇의 버전처럼 특정 상황에 특정한 행동이나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채용이나 인간관계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와 다른 선호유형을 갖기 때문에 다른 판단이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르다는 것이 틀리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MBTI를 잘 이해하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가 풀려서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선호유형에서 자칫 단점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알아서 다른 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니셜로 설명하는 이 책의 전반부를 보면 각 문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엔 각각의 다른 성향을 가진 인물들을 등장시켜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대응하는지를 만화로 보여줍니다. 각 장이 끝나면 그 성향에 대한 리뷰가 집중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재미있고 이해가 쉽습니다. 마지막에는 유형별로 공부하는 방법도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깊이가 있지는 않지만 아이들 수준에서 가장 가까운 학업에 대한 내용을 터치하고 있고 상황별로 그 유형의 특징적인 면을 보여준 점은 칭찬할만 합니다. 

 

사람들이 MBTI를 관심있어 하는 것은 어찌보면 매우 당연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의 성향이 인류의 보편적인 성향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다른 선호를 가진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MBTI가 등장하면서 사람마다 성향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다수의 성향들이 소수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성향이나 선택을 매도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 하나하나를 매우 특별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하물며 인간의 지문은 75억 인구중에 단 한명도 같지 않습니다. 심지어 지금까지 이 땅에 살았던 그 어떤 사람과도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문뿐 아니라 목소리도 다르다고 합니다.

 

이렇듯 인간은 한명 한명이 가장 존귀하고 특별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단 한명도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성향이든 다 아름답습니다. 다만, 성향은 살아가면서 선호유형에 따라 다른 자극이 들어오거나 잘못된 교육이 반복될 경우 좋지 않은 쪽으로 극단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성향은 모두 나쁘다는 식의 선입견도 인간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각자의 선호유형에 따라 장단점을 미리 파악해서 나 자신의 성향중 약한 부분은 보완하고 다른 사람의 다른 성향은 이해할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전도와 선교의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한 사람 한사람의 다른 점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른 것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것이 복음가진 자가 할 일입니다. 

[출처] 2022년 5월 26일 오늘의 책 : [우리들의 MBTI] 조수연, 전판교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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