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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왕리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12/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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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영리한 심리학 책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심리학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지만 실제로 작동원리가 어떻게 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책은 생활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실전 심리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학문이라고 하니까 뭔가 상당히 오랜 기간 연구하고 적용해보고 실험을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것 같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심리학은 인간에 대한 이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매우 실용적인 내용들입니다. 알고 있으면 우리의 각인, 뿌리, 체질이 만들어지는 메카니즘을 이해할 수 있고 또 그것을 이용해서 어떻게 하면 잘못된 각인, 뿌리, 체질이 아닌 좋은 방향으로 내 인생을 설계해 나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기독교인중에서는 심리학에 대해서 무조건 나쁘게만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을 심리학으로 해결가능하다는 식의 논리는 맞지 않지만 심리학적인 사고방식은 경영학이나 마케팅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복음적이지 않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배척하는 것보다는 개인의 성질과 각인, 뿌리, 체질과 연관하여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무의식이 나를 지배한다는 말은 사실 복음적으로 보면 옳지 않은 말입니다. 그 무의식에는 숨겨진 각인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깊은 곳을 건드리는 명상이나 수행처럼 무의식까지 깊은 곳에 들어가면 영혼의 배경처럼 근본적인 인간의 배경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심리학은 요가나 명상,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종교적인 내용을 세련된 학문의 언어로 바꿔놓은 것들도 있어서 그 뿌리를 찾아가다보면 종교적인 내용과 뿌리가 같아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요가 수행자들이 말하는 '쿤달리니'는 해석하기 어려운 각성이나 깨달음의 단계를 위한 일종의 주문이지만 이 말의 뜻은 똘똘 감겨져 있는 것, 다시 말해 뱀을 의미합니다. 이 주문을 계속 외우면서 수행을 하기 때문에 복음적으로 보면 뱀, 즉 사탄과의 접신을 위한 주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수행자들이 이 수행을 통해 병을 치료하기도 하고 정신의 힘을 얻는 등 깨달음을 얻었다는 점에서 이 깨달음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다시 말해, 무의식에 대한 연구는 심리학과 의학에서 계속 연구가 되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온 것처럼 무의식은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브리미널 효과라는 말은 잠재의식을 의미합니다. 알수 없는 외부의 자극이 우리의 행동과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마케팅이나 인간관계에 활용한다면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선거캠페인처럼 정치적인 이슈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적인 설명조의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은유적인 표현이 갖는 힘은 매우 큽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대중을 교묘히 선동하는 사람들을 선동가라고 부르는데 우리 사회에는 이런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과거 나치 독일의 경우도 괴벨스 같은 선동가들이 빠른 시간안에 나치즘을 독일민족에게 심어놓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원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정치권에는 이런 선거운동과 관련된 사람들은 이런 메카니즘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장고 끝에 악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둑이나 장기를 둘때, 오래 생각하면 오히려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 말이 활용되는데 실제로 이 책의 실험처럼 중요한 결정을 할때는 그 전에 휴식을 취하고 직관적으로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오히려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늘 선택앞에서 많은 갈등을 합니다. 과거의 경험과 다수결의 원칙 등 데이터 중심의 사고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막상 그렇게 선택을 했다하더라도 그 결정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확률 싸움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휴식을 취하라는 말은 우리가 중요한 선택을 하기 전에 기도하라는 말과 통합니다. 생사화복의 주인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이 비밀을 놓치면 벤치마킹, 데이터분석을 하고서도 최악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합시다. 

 

자제력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의지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멀티태스킹은 신화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인간은 멀티태스킹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일에서 다른 일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뿐이지만 그 전환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동시에 하는 것이라고 착각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여성과 남성을 비교하면서 그 비교의 근거가 진화론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조상이 어떤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그 환경적인 요인이 다음 세대에 생물학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주장을 매우 과학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학습의 결과라는 생각이듭니다. 

 

리더십이나 팀 빌딩에 대한 내용도 지나치게 숫자와 비율에 대해 확신하는 것은 거의 맹신에 가깝습니다. 심리학이 비난을 받는 것은 이런 지점에서는 거의 무속인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통계적으로 본 결과니까 거의 모든 조직에 적용가능하다는 생각도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쓰레기 자기계발서의 대부분이 이런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실제 사회는 이런 내용을 참고는 할 수 있어도 맹신하는 순간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채 방황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심리학을 맹신하거나 이런 데이터나 통계에 매달리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스티브 잡스처럼 직관이 뛰어난 탁월한 리더들은 이런 수치를 무시하고 자신의 직관을 믿고 엄청난 기업을 일으켰습니다. 통계가 늘 옳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우리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확실한 언약을 붙잡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예외나 기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런 통계를 벗어나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 역시 필요에 의한 결과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 필요는 나의 필요가 아닌 하나님의 필요입니다. 이 필요를 발견하고 따라가는 삶을 언약의 여정이라고 합니다. 심리학을 참고해야 하겠지만 이런 여정을 믿지 않는 믿음이 없는 사람은 확신이 없고, 더 나아가 행복이 없습니다. 믿음이 있다면 확신을 가지고 언약의 여정을 갈 수 있습니다. 

[출처] 2022년 12월 5일 오늘의 책 :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왕리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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