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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루 : 늑대인간] 프랑수아 우잔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11/05 [09:28]

https://www.netflix.com/kr/title/81686180

 

프랑스어로 늑대인간을 '루가루'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할아버지 집에서 오래된 카드게임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일가족이 시간여행을 통해 중세 시대의 마을로 떨어지고 늑대인간을 모두 죽여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중세의 험난한 환경에서 가족애를 발휘해 위기를 헤쳐나간다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프랑스 영화를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프랑스식 유머와 상황극이 상당히 낯설게 느껴집니다. 비슷한 장르의 쥬만지 영화가 떠오르는데 영화의 거장들이 나왔던 프랑스 영화의 전통을 생각한다면 어딘가 상당히 부족해 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마법사와 늑대인간, 마녀, 도둑, 투명인간 등 전승되는 전설과 여러가지 컨셉이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배경은 아버지의 이혼을 통해 상처를 가진 가정입니다. 이혼을 한 아버지는 자신의 아버지와도 소원한 사이가 되었고 아이들은 이혼과 각기 다른 새 아빠, 새 엄마와의 관계가 어색해진 상태입니다. 더욱이 사춘기이기 때문에 유튜브 등의 방송으로 이런 소원하고 어색한 가정의 분위기를 애써 회피합니다. 그래서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억지로 화합을 하려고 시도한 것이 이 늑대인간 게임이었습니다. 

 

영화에서 각자의 캐릭터를 맡은 인물들은 자기도 모르게 능력을 갖게 됩니다. 평소 무력했던 할아버지는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사냥꾼이 되고 자신의 주장만 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던 아버지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아들은 도둑으로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면 그 사람의 인격과 능력을 갖게 되고 투명인간이 된 딸은 위기의 순간에 감쪽같이 사라질 수 있는 능력을 얻습니다. 그러나 어린 딸이 늑대인간이 되면서 미션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마녀가 된 엄마로 인해 문제를 해결하고 가족애를 회복한다는 내용입니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고 정속으로 보기고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이질적인 유머와 정신없이 부산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색한 상황의 연속을 코믹한 상황이라고 연출한 것은 프랑스산 코미디 영화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이런 것들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한계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다만,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영화에서 느껴지는 것은 복음이 사라진 곳에서는 진정한 사랑이나 인생의 참된 목표를 찾기 어렵고 그런것을 추구하려는 노력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답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이 허무하고 어쩌다 답을 찾았다고 생각하면 진정한 답이 아니어도 집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문화는 이렇게 허무하고 황당한 문화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최근의 한류가 그렇게 급부상하고 있는 것도 유럽의 문화에서는 실종되어가고 있는 따뜻함과 정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한국을 이렇게 글로벌한 나라가 되게 하시는데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한국이 선망하던 나라들이 이제는 한류에 열광하는 현상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이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보내는 복음화된 나라라는 점과 그로 인해 복음의 빛이 사라져 영적으로 어두워진 나라들보다 더 빛을 가진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영적인 존재인 인간은 그 빛을 찾아가고 있는것이 아닐까요?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이때 진짜 원인은 복음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처] 2024년 11월 5일 오늘의 영화 : [루가루 : 늑대인간] 프랑수아 우잔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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