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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80%는 지쳐있다고 합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미덕이었지만 현대 사회는 지나친 피로도로 인해 경제적 손실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사단법인 리커버리 협회의 대표이사이자 휴식학이라는 학문을 제창한 일본의 가타노 히데키가 지친 몸을 되살리는 7가지 휴식전략이라는 책을 내놨습니다. 여기서 공격적 휴식이라는 말은 휴식이라는 말 앞에 붙기에는 상당히 어색한 말 같지만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을 지나고 있고 사람들은 너무나 지쳐 있습니다. 번아웃이라는 말이 어느순간부터는 우리 주변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단어가 된지 오래입니다.
일본은 장수국가이지만 한때 피로국가라고 불릴 정도로 개인을 희생해서 일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던 나라라고 합니다. 그런면에서는 우리 한국도 못지 않고 어쩌면 훨씬 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쉬는 것은 게으른 것이라고 생각하고 쉬고 있으면 죄책감마저 들어서 휴가를 받은 날은 오히려 그동안 회사 일로 바빠서 못했던 일을 다 해야 마음이 편안해지기까지 합니다. 건강의 3대 요소는 영양, 운동, 휴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과거 육체노동만으로 쌓이던 피로와는 다르게 많은 컴퓨터, 스마트폰처럼 디지털 디바이스를 사용한 신경계를 자극하여 처리하는 일을 하다보니 육체피로를 해소하던 과거의 방식으로는 몸에 쌓인 피로를 떨쳐 내기 힘들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가 말한 휴식학처럼 이제 인류를 휴식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휴식을 7가지 종류로 분류하고 각각의 항목을 적절히 조합하여 자기에게 가장 알맞는 휴식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적극적인 휴식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만성 피로로 인해 빚어지는 경제 손실 금액도 천문학적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을 호소하는 인구로 인해 약 10조가 넘는 돈이 쓰여진다고 합니다. 건강상의 문제가 있음에도 업무를 지속하는 것을 프리젠티즘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프리젠티즘으로 인해 연간 약 150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난다고 합니다. 앱선티이즘은 다른말로 병가라고 하는데 프리젠티즘이 심각해져 출근을 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이 모든 것은 피로로 인한 기업의 손실, 국가적 손실로 이어집니다.
놀라운 것은 연령층으로 본다면 30대 여성이 가장 많이 피로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60대보다 70대가 더 건강하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나이에 따라 인생에서 담당해야 할 일과 책임의 부담에 따라 건강과 피로도가 정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피곤해서 쉰다든가 하는 말을 하는 것보다는 다른 이유를 대곤 합니다. 왠지 피곤하기 때문에 쉰다고 말하면 게으르거나 정신력이 나태하다는 평가를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때문입니다.
그러나 OECD 국가의 통계를 보면 일본은 독일보다 연간 약 33일을 더 일을 한다고 합니다. OECD 가입국의 평균 근무시간은 1,752시간이지만 일본은 1,607시간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1,901시간으로 하루 8시간을 근무로 계산하면 일본보다도 36.8일을 더 일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놓고 본다면 일본에서 휴식학을 해야 할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번아웃과 자살률, 극심한 피로, 결혼도 포기하는 시대의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진정한 휴식, 참평안이 아닐까 싶네요. 놀라운 것은 독일이나 일본은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뭘 할지 물으면 대부분 휴식과 운동을 이야기하는데 한국은 운동이나 친구와 시간보내기, 가족과 함께 지내기 등 전통적인 휴식과는 다른 답변을 했다는 점입니다. 우리에게는 휴식이 운동과 모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휴식을 바꾸고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달라진 작업환경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제 육체적 피로도는 낮아졌지만 정신적인 피로도가 쌓이는 상황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몸에도 피로가 쌓이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운동 중독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피트니스 피로도라는 이론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 선수들은 초회복 이론을 바탕으로 격렬한 훈련 뒤에 반드시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린다고 합니다. 만일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훈련을 다시 한다면 최악의 컨디션에서 다시 훈련을 시작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결국 운동중독은 실력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실력이 저하되는 악순환을 낳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 이상신호를 보내는 것 중에는 통증과 발열, 피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과 발열은 당연히 몸의 경고를 따라 병원에 가거나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만 피로는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피로감은 일시적으로 마스킹할 수 있기 때문에, 또는 피로감을 억누르고 얻을 수 있는 보상때문에 생긴 기대감으로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피로는 찐한 커피 한잔으로 대신하거나 에너지 드링크를 먹고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피로감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뭔가 덮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번아웃이나 우울증을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번아웃은 그 단계로 보면 치료 기간이 매우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피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나 자신이 도저히 넘어서기 어려운 스트레스에 자주 노출되고 있을지 모른다고 합니다. 약간의 스트레스는 긍정적인 자극이 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심각한 내분비 질환으로 이어지게 되고 그럴 경우 우리가 잘 아는 성인병에 걸릴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과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여러가지 부조화가 생기는데 눈의 피로나 어깨 결림도 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 책에는 여러가지 유형의 사람들에 대한 해법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피로의 반대말은 휴식이 아니라 활력이라고 합니다. 휴식만으로는 충전이 다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활력을 추가해야 100% 충전에 다다를 수가 있고 그렇게 해야 기초체력이 더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활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스스로 결정하고 일과 관계없이 정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도전한 일이 자신이 성장할 수 있을 정도의 부담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편하게 즐길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거기에 목욕, 영양, 운동, 활력 증가의 방법까지 읽어보면 정말 도움이 될만한 팁들이 매우 많습니다. 피로에 빠진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활력이라는 단어가 피로의 반대말이라는 점에서 진짜 인간에게 활력을 주는 요소가 무엇일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활력은 스스로 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인간이 자신이 스스로 정한 일에서 만족과 성취감을 느끼게 되면 도전하게 되고 그로 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보다 더 나은 회복을 보이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활력은 어떻게 얻어야 할까요? 하나님의 형상닮은 인간은 반드시 하나님 안에서 이 활력을 얻어야 합니다. 독수리 날개침같이 늙은이도 장정도 쓰러지지만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힘을 얻는다고 말한 것처럼 이 힘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 책에서 말한 활력의 근본이라고 할 것이고 그로 인해 우리는 엄청나 힘을 얻게 됩니다. 이 힘의 시작은 예배이고 그 방법은 기도일 수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로 진정한 삶의 평안과 활력을 얻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출처] 2024년 11월 15일 오늘의 책 : [자는 것은 쉬는 것이 아니다] 가타노 히데키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