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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회> 가을비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4/12/01 [17:57]

여자가 흐느끼고 있었다

술잔을 

어루만지면서

이별을 아파하고 있었다

 

사내가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다

술잔을 

비우면서

보내는 사랑을 아쉬어하고 있었다

 

소주병은 

자꾸만 키를 낮추고

소주잔은 

자꾸만 투명해 지고

 

가을비가 여자와 사내를 

젖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세상은 끝내 잠들지 못하고 

오랫동안 

뒤척이고 있었다

 

여자와 사내는 가을비가 되어가고 있었다

 


 

 

▲ 정성수 시인

가을비는 자연과 인간의 생활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문화ㆍ역사ㆍ개인의 감정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여름의 더위가 지나가고, 겨울의 추위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생태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은 생명의 순환을 되새기게 하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의 가을비는 논밭에 유익한 영향을 미쳐 농작물의 수확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가을비는 감성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시인들은 가을비를 통해 지난 사랑을 떠올리고, 가을비에 대한 감상을 시로 표현한다. 현대사회에서도 가을비는 다양한 방식으로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가을비가 내리는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로 인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집에서 독서를 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의 활동이 증가한다. 뿐만 아니라, 도시 환경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기의 먼지를 씻어내어 공기를 맑게 하고, 도심의 열기를 식혀준다. 이렇듯 가을비는 자연과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연결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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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01 [17:57]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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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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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이미지
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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