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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AI강의 2025] 박태웅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12/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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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분야에서 미래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AI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는 2022년 11월 30일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2년도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 사이에 챗GPT는 세 번이난 성능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지금 GPT-4o는 사람의 말을 듣고 반응하는 속도가 320밀리초로 보통사람과 반응속도가 비슷하거나 심지어 조금 빠르다고 합니다. 업그레이드는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이제 AI가 사람의 말소리를 알아듣는 속도는 인간보다 빨라질 것이 분명합니다. 또한 전세계 가장 유명한 초거대 기업들이 자신들을 대표하는 AI를 각 분야에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제 AI는 OS의 지위를 넘보고 있고 거의 모든 것은 머지않아 AI와 연동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AI는 이제 특정인들만 알아도 되는 시대를 넘어섰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그런 특정인들을 위한 책이 아닌 모든 사람이 이제는 외면할 수도 없는 AI시대에 반드시 알아야 할 AI관련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AI가 인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간이 지나면 그 발전속도가 너무나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인간은 지식을 습득하고 그것을 학습해서 자기것으로 만들어 생각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물론 어떤 면에서는 AI가 도저히 따라올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AI는 반도체칩의 발전과 CPU를 비롯한 하드웨어의 발전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소프트웨어의 발전과 성능이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이미 슈퍼컴퓨터의 능력은 적어도 특정 분야에서는 모두 인간을 아득한 수준으로 앞질렀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맥락 인터페이스는 그야말로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던 똑똑한 대화하는 컴퓨터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컴퓨터의 경우는 검색 엔진이 아무리 발전을 해도 맞는 키워드가 아니면 제대로 된 결과를 찾아주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젠 대략 대충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면 그 문서를 찾아서 보여줍니다. 모든 문서를 이미 읽었기 때문에 사용자가 말하는 맥락을 알아듣고 찾아주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그러니 키워드를 잊었건 정확한 검색어를 모르건 상관없이 이제 AI를 의지해서 다양한 변화에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GUI는 이제 그 왕좌에서 내려오게 되는 것입니다. 더 이상 정보의 분류와 검색이 필요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머지않아 몸을 갖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그런 영화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극도로 발전한 인공지능을 모델로 한 영화들이 많이 있는데 트렌센던스라는 영화에서는 죽어서 가상의 공간에 업로드된 주인공의 기억이 나중에 스스로 몸을 갖고 사람의 모양을 하고 나타납니다. 그런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제 인공지능이 사람의 말을 맥락으로 이해해 대화할 수 있고 대화의 반응 속도도 사람보다 빨라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은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의 파트너로서 지위를 갖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꼭 필요한 동료가 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멀티 모달'이 대세가 되면서 여러 형태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다룰 수 있는 인공지능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정보의 종류에 따라 인공지능을 달리 써야 했지만 이제는 통합형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제공을 하는 모델들이 나와서 인공지능은 엄청난 양의 학습 데이터를 추가로 가지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더 똑똑해질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모든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옴니 모달을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발전을 하다보면 결국 그 모든 정보의 주인이 되는 나의 개인정보가 유통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온디바이스, 즉 한대의 PC나 스마트폰에 올릴 수 있는 AI의 개발이 추진되었고 그로 인해 에이전트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미 삼성의 경우는 갤러시 스마트폰에 이런 AI기능을 탑재해서 개인 정보 보안을 강화한 모델을 출시했으며 AI에 다양한 번역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갤럭시 탭의 경우에는 그림도 그려줄 수 있는 기능이 있고 심지어 단순히 그림판에 그린 그림을 가지고 AI가 상상력을 발휘해 그림의 학풍에 따라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결과물들을 작품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결국 AI가 개인의 에이전트가 되는 것이지요. 

 

현대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으로 유명한데 이제는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기술력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미래에는 가정마다 로봇이 하나씩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되는데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그 모습처럼 이제 정말 다양한 로봇들이 출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가격도 저렴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매우 비싸지만 점차 저렴해지면서 보편화, 보급화가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수학적인 계산 능력은 인공지능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은 특히 단순한 더하기 빼기 같은 것을 무지막지한 단순한 방법으로 무지막지한 속도로 해냅니다. 1초에 312조번 계산을 할 수 있는 능력처럼 말이지요. 과거 인공지능은 고양이와 개를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특징으로 따지면 귀 두개, 입 하나, 눈 두개로 고양이와 개는 똑같은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진을 천문학적인 숫자로 보여 주고 사진들간 차이점을 모두 잡아내라고 하면 이 학습을 통해 인공지능은 사람보다 더 빨리 가려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의 인공지능은 어려운 일을 쉽게 하고 쉬운 일을 어렵게 한다고 합니다. 잠재된 패턴이 없는 곳, 그러니까 확률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에서는 황당하게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심지어 틀리기도 하지요. 게다가 인공지능에서 나타나는 편견인 할루시네이션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인공지능의 답변 중 15~20퍼센트 정도에서 할루시네이션이 발견된다고도 합니다. 이 책에는 어려운 이야기를 단순하게 풀어주고 깊이 들어가기에서는 전문적인 용어를 통해 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스마트하지만 또 반대로 너무 어처구니없이 멍청한 현재의 AI는 곧 더 많이 발전할 것입니다. AI를 알아야 미래의 중요한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류의 멸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자는 인공지능이 생존의지를 갖게 되는 초인공지능이 등장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인공지능이 인류를 멸망시키는데는 굳이 의지를 갖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어떤 동물을 멸종시키려 노력하지 않았어도 자연스럽게 그 종의 멸망에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을 해왔다는 점만 봐도 쉽게 유추가 가능합니다.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낙관은 어쩌면 쓸데없는 희망일 수도 있다는 점이지요. 이 점이 상당히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인공지능의 목표는 인류의 발전과 번영이라고 한다면 그 목표때문에 어쩌면 너무나 똑똑해져서 방법조차 너무 스마트한 방법으로 인류의 멸망을 시도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세와 지구 종말을 일으킬 중요한 원인이 무엇이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지금처럼 군비경쟁을 하고 사람과 똑같은 인공지능을 만들고 싶어하는 욕구를 줄이지 않는다면 어쩌면 그 멸망은 성큼 성큼 우리에게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말세 시대에 치유가 필요합니다. 이런 멸망의 가능성은 천천히 오는 것이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서 기술발전과 AI에 대해 더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나친 발전과 모든 것을 컴퓨터로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미래 세대를 살리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이 아닐까요?

[출처] 2024년 12월 10일 오늘의 책 : [박태웅의 AI강의 2025] 박태웅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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