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부자들의 음모] 로버트 기요사키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12/13 [09:20]

https://www.yes24.com/Product/Goods/4135918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내놓은 로버트 기요사키가 쓴 책입니다. 14년전에 나온 책이지만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은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입니다. 부자들에게 이용당하지 않고 살아남는 8가지 법칙을 이야기합니다. 좋은 일자리를 얻어서 돈을 모아 빚을 갚고, 장기적으로 분산 투자하라는 기존의 충고는 한물 간 구식이라고 평가하고 돈과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통념을 깨뜨리는 화법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집은 자산이 아니라는 그의 충고는 그동안 벌어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비롯해 수많은 금융 스캔들을 겪고 난 현재에는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수십년간의 장기 불황이 있었고 미국 역시 큰 홍역을 앓았습니다. 부자들은 과연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유지를 하며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대해 그의 식견이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자는 우리 아이들에게 돈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 교육제도가 돈에 대해 책임지고 가르치도록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만약 아이들에게 돈을 가르치지 않으면 언제 충돌할지 모르는 폭주 기관차를 타고 있는것과 마찬가지라는 독자의 코멘트가 눈에 띕니다. 실제로 아이들은 공교육을 받으면서 돈에 대해 배우지 못합니다. 투자를 배우는 시간도 없고 오로지 열심히 공부하고 저축해서 아껴라는 덕목을 배울 뿐입니다. 

 

이 책에서는 14년 전의 미국이지만 당시 엄청난 문제를 일으켰던 서브프라인 모기지 사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닉슨 대통령 시절, 그러니까 1971년 의회의 비준도 받지 않고 달러와 금의 교환을 금지하는 제도를 만들면서 돈의 규칙을 바꾸게 되었고 그로 인해 갑자기 엄청난 돈이 쏟아져 나왔고 유래없는 호황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현금도 없이 돈을 찍어내다가 10년 후인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라는 서비스가 등장해 집을 살만한 여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집 살 돈을 빌려주게 되었고 그로 인해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한채 개인은 물론 은행까지 파산하는 심각한 금융 사태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업의 안정이 장기적인 경제적 안정을 보장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금태환 제도를 불법화한 결정과 미의회에서 근로자퇴직소득보장법을 통과시키는 등의 퇴직 연금제도는 주식시장과 뮤추얼 펀드로 흘러들어갔고 월스트리트가 월급쟁이들의 퇴직금을 마음놓고 주무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9년 거품이 터지면서 심각한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돈의 새로운 법칙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자본이득보다는 현금 흐름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다시 말해 부동산의 경우에도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자는 어릴때부터 금융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분산투자보다는 집중 투자를 하라고 말하고 돈을 아끼는 법보다 쓰는 법을 배우라고 조언합니다. 우리의 교육제도는 수많은 사람들을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뜨렸고 구제금융으로 받은 돈은 이 사태의 실질적인 피해를 받은 서민들이 아닌 부자들을 위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금융위기로 전세계의 은행과 정부들이 쏟아부은 돈은 10조 달러에 달하지만 결국 이 손실은 우리들이 메우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는 당장 우리 후대들에게 학문교육, 직업교육, 금융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지 않고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정말 낭비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현재의 우리 사회의 모습과 너무 닮아 있습니다. 가난한 아빠는 학교에서는 엘리트였지만 거리에서는 그렇지 못했다고 합니다. 월급을 올려달라고 하면서 늘 불만이었지만 불평만 하면서 사회주의자가 되어갔다고 합니다. 구제금융은 서민들을 위한 정책같아 보이지만 사실상 부자들을 위한 제도였다고 합니다. 구제 금융이라는 명목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뜯어낸 세금을 부자들에게 마구 퍼주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일시적인 것뿐 아니라 아주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자행되어온 악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AIG가 파산했을때 연방준비위원회이사회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이 청문회에서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납세자들이 낸 1800억달러를 AIG에 쏟아부었고 이 중 1억 6천500만 달러가 손실을 낸 경영진의 보너스로 지급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회사에 손실을 낸 부자 경영자들의 배를 불려준 꼴입니다. 물론 그가 예측한 내용이 현재 다르게 진행되거나 틀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 시장을 보는 눈과 현금 흐름, 그리고 기존에 배웠던 전통적인 금융에 대한 시각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자들의 음모는 어쩌면 사회주의에 심취한 사람들이 너무나 옳다고 생각하는 현상에 대한 반론일 수도 있습니다. 정말 서민들과 나라 경제를 위한 정책은 당장의 달콤한 현금지원이 아니고 후대에게 제대로 된 금융교육을 시키고 그들이 미래에 올 재정위기와 연금고갈 상황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진짜 살아있는 지식을 전해주는 것 아닐까요? 후대를 위한 경제교육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생각에 오래된 책이지만 다시 한번 현 상황에 비춰서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출처] 2024년 12월 13일 오늘의 책 : [부자들의 음모] 로버트 기요사키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4/12/13 [09:20]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中리창, 3중전회 앞두고 경제 점검…"전보다 더 복잡해" / 울산광역매일
처용스쿨, -K 전래놀이연구회 업무협약식 체결 / 울산광역매일
고용노동부, 2025년 일·생활 균형 기업지원제도 안내 / 울산광역매일
중구 나눔천사프로젝트 배분금 전달 및 수행안내교육 / 이세현 기자
임금택ㆍ이정훈 남구의원, 2024 의정 우수의원 선정 / 정종식 기자
"명백한 법 위반…무면허운전 사과" / 울산광역매일
기회발전특구·분산에너지 특화지구에 총력 기울여야 / 울산광역매일
울산지역 교사, 캄보디아 등지 다양한 교육 봉사활동 / 허종학 기자
개와 고양이 / 울산광역매일
산단 사고 예방, 사전 징후에 주목하자 / 울산광역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