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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5회> 귀향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4/12/15 [18:07]

나갈 때는 성질 껏 나갔지만

돌아올 때는 

죄송스런 것이 고향이다

밤봇짐을 싸돌고 발소리 죽여 가며 

떠난 사람이나

금고를 통째로 지고 

큰소리치며 돌아오는 사람이나

고향은 

넉넉한 마음으로 받아 준다

 

고샅에 꽃들 송아리송아리 피는 까닭은 

죽어서도 마음 놓고 

돌아올 수 있는 고향이기 때문이다


 

▲ 정성수 시인

귀향은 말 그대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단순한 정의를 넘어, 인간의 삶과 감정, 그리고 문화 속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고향은 개인의 정체성과 뿌리를 형성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귀향 자체로 깊은 감정적 울림을 준다. 가장 큰 의미는 `회복`과 `재결합`이다. 인간은 고향을 떠나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통해 성장하지만, 다시 돌아올 때 자신을 다시 찾고 회복할 수 있다. 고향은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를 상기시키며, 우리를 가장 본질적인 모습으로 돌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명절 때 고향을 방문하는 풍습은 가족과의 재결합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만남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우리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준다. 귀향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귀향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귀향은 단순히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과 감정을 되찾고, 문화적 전통을 계승하는 중요한 행위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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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15 [18:07]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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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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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이미지
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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