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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김선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12/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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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아이 하나가 귀한 세상입니다. 100만이 넘던 신생아수가 지금은 20만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공공연히 한국인의 멸종을 이야기하고 수많은 사회학자들은 한국의 엽기적인 출산율에 대해 경악합니다. 최고의 한류로 전세계에 이름을 날리는 대한민국은 사실 속으로는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사회의 경쟁이나 국가의 책임이라는 내용들이 설득력은 있어보이나 어찌되었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희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책은 2025년 자녀가 처음 초등입학을 앞둔 부모들을 위한 안내서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 학교를 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걱정이 클 것이 분명한 부모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아이가 공적인 교육에 입문하는 첫걸음을 떼는 시간입니다. 저자는 21년차 현직 교사로 초등학교 1학년이 모든 학교 교육의 본질이라고 믿는 확고한 믿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처음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들만을 담았다고 하는데 이 때의 경험은 아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학교에 가긴 하지만 그 시기의 1년은 엄청난 발달과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라서 학년별 편차가 상당히 큽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던 아이들은 일단 먹는것부터 차이가 납니다. 또한 과거와 비교해 아이들의 발달의 진척도가 상당히 느리다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아이가 적고 적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그 어떤 때보다 아이를 귀하게 여기고 왠만한 실수 없이 완벽히 키우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노력은 자칫 아이의 발달과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초등학교는 아이가 바로 직전까지 다녔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같은 보육기관이 아니라 교육기관입니다. 입학전에 식사, 배변, 수면 처리 등을 잘 처리하고 와야 학교 적응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면 점심시간이 같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식사를 마치고 정리까지 끝냈는데 여전히 식판을 잡고 있으면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릴적에 편식을 해도 모두 맞춰 줄 수 있지만 학교에서는 다양한 식재료에 도전을 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집에서 아이에게 건강하고 다양한 식재료에 모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고 먹이는 것을 해야 합니다. 

 

아이가 먹고 싶어하는 것만 먹게 하면 나중에 아이가 사회생활을 할때 많은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먹고 싶은 것만 먹게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영양상의 불균형과 건강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어릴때 다양한 식재료의 경험을 하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알러지처럼 아이의 특별한 상황을 미리 알려줘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받으면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절대 아이를 독불장군이나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로 키워서는 안됩니다. 당장은 아이가 만족할지 모르나 사회화될수록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되고 무엇보다 그 아이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배변 훈련과 화장실 예절 등을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학교 생활을 한것과 하지 않은 것의 차이는 집단생활을 통해 어떤 것이 함께 사는 사람의 행동인지를 깨닫게 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아직 나이가 많이 어리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교육도 매우 중요합니다. 교통, 폭력, 약물, 재난, 응급처치 등 다양한 교육자료를 가지고 교육을 해야 합니다. 낯선 사람에 대한 교육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영상 콘텐츠를 너무 많이 접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유튜브에 빠져 있는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영상만 보다보면 이 시기에 길러야 할 문해력과 집중력을 기르지 못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책을 읽는 독서 습관을 들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상과 게임에 빠지게 되면 학습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정상적인 사회화도 어렵게 됩니다. 일단 읽는 낭독부터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고 독서대를 구입해서 책을 읽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사교육과 선행교육이 아이마다 차이가 크다보니 자칫하면 뒤쳐질까봐 선생교육을 너무 많이 하는 부모가 있고 반면에 아예 한글도 떼지 않고 학교를 보내는 경우도 많은데 원래 초등학교때 한글을 떼는 것이 맞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고 들어오기 때문에 가르치고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전달사항이나 학교의 공지사항들도 한글로 적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런것을 알지 못하면 결국 부모가 너무 많은 개입을 하게 됩니다. 요즘은 당연시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아이들의 독립성이 저하되는 것은 큰 부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한글을 잘 알지 못하면 관련된 모든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고 나중에 가장 큰 산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수학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수학 역시 한글에 대한 문해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국어를 못하면 결국 다른 과목들도 떨어질 수 밖에 없지요. 그러나 갑자기 많은 공부량을 하게 되면 아이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 많은 칭찬을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들을 혼자 보내는 것이 불안하고 친구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니 사줘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도 나와 있듯이 아이들에게 고가의 스마트폰을 일찍 사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왠만하면 아이들에게 최대한 늦게 사주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 불안하다면 키즈 폰을 사주는데 이 부분은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닌 오로지 오락과 게임에 활용되는 것이니 부모가 끈기있게 아이를 위해 깊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외 취학 통지서부터 초등입학과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준비물과 교육과정도 세세히 나와 있습니다. 육아휴직이 요즘은 정말 많아지고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지만 과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때문에 직장을 관두는 것보다는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는 아이가 아프거나 배고플때 제때에 주지 못하면 죄책감에 시달릴 수 있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외 진단평가와 체험 학습, 경제교육, 성교육, 영어교육 등에 대한 정보들도 기술되어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관심은 중요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모두 부모들이 신경을 써주는데 내 아이만 너무 방임하면 그것으로도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개입의 범위를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아이가 이 시기에 중요한 성장과 발달이 되도록 기도하면서 언약을 심고 올바르게 사회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와 많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출처] 2024년 12월 19일 오늘의 책 :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김선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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