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가고 싶었다 허망한 길일지라도
너와 함께
길이 끝나는 곳 까지 어깨를 걸고
가고 싶었다
더러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며 위안을 받기도 하고
가끔은 너를 위로 하면서
함께 가고 싶었다
몇날 며칠 비가 내려 길이 끊어지고
몇날 며칠 폭설이 내려 길이 막혀도
네가 나에게 오는 길은
내가 너에게 가는 길은
끊어진 적 없고 막힌 적이 없었다
발자국 깊이만 봐도
얼마나 공들여 찍은 발자국이라는 것을 알고
발자국 크기만 봐도
누구의 발자국이라는 것을 아는
신이 아닐지라도
사랑만이 모든 허물을 덮는다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러나 이승의 사랑은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머물러 주지 않았다
사랑을 잊기 위해서 우리는 산으로 갔다
사랑을 버리기 위해서 우리는 바다로 갔다
시작은 알지만
끝은 모르는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왔다
가슴 아파 하지마라
젖은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아
이루지 못한 사랑일 뿐 사랑이 끝난 것이 아니다
다음 생에서 만나자
인연의 끈 단단히 붙잡고
축복받는 사랑을 위하여 다음 생에서 만나자
이승과 저승은 우리의 문화와 전통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이승은 현실 세계를, 저승은 사후 세계를 의미한다. 이 개념은 생명과 죽음, 삶 이후에 철학적·종교적 사유를 담고 있다. 이승은 현재의 모든 경험과 감정, 인간관계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이승에서의 삶은 인간에게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성취와 실패를 경험하게 한다. 반면 저승은 죽음 이후에 머무르게 될 곳으로 각 문화와 종교마다 다르게 해석되지만, 공통적으로 삶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우리의 전통에서는 저승을 하늘나라나 지옥으로 묘사하기도 하며, 이는 인간의 행위와 도덕적 판단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고 믿는다. 결론적으로, 이승과 저승은 인간의 삶과 죽음,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승에서의 삶은 저승을 향한 준비 과정으로,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승과 저승은 사람마다 다른 가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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