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원

중구문화원이 일제강점기 발간된 책 ‘울산안내’를 복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중구문화원은 지난 5월부터 복원작업을 시작해 번역작업을 이미 마무리하고 교열작업을 진행 중이며 11월 중 발간할 계획이다.
‘울산안내’는 1917년 당시 울산군이 일본어로 발행한 것으로 지리, 인구, 금융, 산업, 교육, 종교, 통신, 교통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 귀중한 자료다.
이책은 2백자 원고지 290매의 분량으로 울산안내 부분과 책 발행에 협찬을 해 준 당시의 기업체 등을 적은 부록과 울산군의 관고가 기록돼 있다.
이 책은 중구문화원의 김성태 사무국장이 지난 해 11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울산문화에 대한 자료를 찾던 중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울산시에서는 책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
번역을 맡은 김문경 문학박사(해상왕 장보고 기념사업회 회장)는 “일본 고어로 쓰여져 있어 번역작업이 쉽지 않았다”면서 “울산에 대한 중요한 자료를 직접 번역해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태 사무국장은 “일반적인 관 발행지는 홍보성 내용이 많지만 편집자가 일본인이라서 그런지 객관적인 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송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