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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조기과열 조짐
대선 전초전 주도권 잡기...각당 공천일정 앞당겨
 
  기사입력  2005/09/06 [09:17]
내년 5.31 지방선거가 2007년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주요 정당들이 선거 주도권을 쥐기 위해 후보공천(선출) 일정을 역대 선거에 비해 크게 앞당기면서 조기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내년에는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각 선관위별 예비후보자 등록제도라는 새로운 선거시스템까지 도입되면서 일찌감치 선거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

5일 울산시선관위에 따르면, 각 선거별 예비후보 등록일은 광역단체장의 경우 선거일120일전이며,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은 선거기간 게시일 60일전에 각 지역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내년 지방선거의 예비후보자 최초 등록일은 1월31일이다.

이 때부터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간판과 현판, 현수막을 설치한 선거사무소를 운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배포할 수 있고, 선거구 세대수의 10% 이내의 범위에서 홍보인쇄물을 1회에 한해 우편으로 발송할 수도 있다.

예비후보 등록에 따른 이같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노리고 대부분의 예비후보들이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선거일 4개월 전부터 당내 경선 또는 본선 후보간 본격적인 선거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의 조기과열 분위기는 선거제도상 피할 수 없는 과정이 될 것이라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게다가 울산지역 주요 정당 가운데 내년 선거에서 광역시장과 기초단체장 2곳 이상, 시의원 9석, 구·군의원 16석을 당선 목표로 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은 본선 후보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일정을 가장 빠른 내년 1월 9일부터 13일까지로 잡고, 이에 따른 예비후보 등록을 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울산시당은 광역시장과, 기초단체, 지방의원 선거에서 골고루 당선자를 낸다는 방침하에 지난달 후보자 공천기준안을 마련한데 이어 이 달중 당원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를 거쳐 지방선거 기획단을 본격 가동, 빠르면 내년 2월 안에 후보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 정당에 비해 후보공천 시기를 다소 늦은 내년 3월께로 계획하고 있는 한나라당 울산시당은 후보공천이 상대 정당에 비해 길게는 3개월, 짧게는 한 달 정도 늦어질 경우 선거경쟁에서도 뒤쳐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공천일정을 앞당길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처럼 선관위의 예비후보 등록에 따른 조기 경쟁구도에다 주요 정당들의 본선 후보 조기가시화 방침이 맞물리면서 정당 및 후보간 경쟁구도가 앞당겨져 조기과열될 경우 내년 울산의 지방선거는 역대 선거중 가장 치열한 혼탁 양상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최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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