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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믿었다가 ‘알거지’ 전락
영세서민 고배당 유혹 주택·퇴직금 담보대출 등 피해 커
울산경찰, 유사수신행위 혐의 17명 검거·3명 구속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2/05/15 [16:03]
▲김씨 등이 주유소 운영 수익이 없어 투자금액이 줄어들자 추가로 투자자들을 모집하기위해 인수한 반도체 회사 (주)아큐텍 내부.

서민들이 고배당 유혹에 속아 주택·퇴직금 담보대출, 사채, 마이너스 대출, 가족사망 보험금, 퇴직금 등으로 투자금을 마련해 투자했다가 다 날릴 위기에 처했다. <관련 기사 5면>

울산경찰청은 15일 1000억대 투자금을 챙기는 유사수신 행위를 한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17명을 검거해 이중 주범 김모(46)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나머지 1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50여명의 모집책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0년 8월부터 서울·부산·울산지역 주유소 7개를 임대해 운영하면서 주유소에 투자하면 5개월 후에 50%의 배당금과 원금을 주겠다고 투자자를 모집, 1000억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주유소 운영 수익이 없어 투자금액이 줄어들자 부실한 반도체 회사 (주)아큐텍을 인수해 추가로 투자자들을 모집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월 7~10%의 수익이 남는다는 주유소 투자사업의 순수익은 월평균 2~3%가 넘지 않았다.

실제 피의자들이 운영한 7개 주유소는 지난해 순손실만 6억3000만원이 발생했다.
또한 반도체 회사는 지난해 순손실이 43억이고 부채가 145억4000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1000억원이 넘는 돈을 배당금과 상장사 인수금 등으로 대부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중 김모(여·52·부산)씨는 남편 퇴직금 1억원과 가족 사망보험금 1억원을 비롯해 금융기관으로부터 5000만원과 신용카드로 4000만원을 빌리는 등 모두 3억9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또 이모(여·43·울산)씨는 연금보험 대출금 7600만원과 주택 담보 1억원, 남편 연금보험 해약금 3000만원을 비롯해 지인으로부터 8000만원을 빌리는 등 3억원을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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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5/15 [16:03]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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