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옛 거제대교에 대한 긴급 보수공사에 나선다.
 
20일 거제시에 따르면 최근 옛 거제대교의 교량받침 96개소와 왕복 1480m 구간의 난간을 교체하는 보수공사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보수 공사는 15억여 원을 들여 착공일로부터 1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최근 교량의 노후도를 가늠하는 상판의 처짐현상이 심각하고 과적차량 통행단속시설이 없어 대형사고 위험까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옛 거제대교는 1971년 4월 준공된 길이 740m, 폭 10m 규모로 1999년 신 거제대교 개통된 후 이듬해 14번 국도 노선의 기능이 폐지되면서 보조 교량이 됐다.
 
신 거제대교 개통이후 노선이 국도(國道)에서 시도(市道)급으로 하향조정, 국가중요구조물에서 제외된데다가 관리권도 2008년 10월 거제시로 넘어오면서 예산난 등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거제시 사등·둔덕 등 남부지역 관문으로서 노선버스를 포함해 하루 평균 2000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등 여전히 주요도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