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현상 등 학생수 감소로 인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새로 짓기로 한 울산 초·중·고등학교 30곳의 신설이 재검토된다.
울산시교육청은 12일 저출산 등 학생수의 감소와 인구 이동, 장기 재정수요 등을 감안해 2006학년도∼2010년 학생수용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번 학생수용계획은 지난 2001년(7.20 교육여건 개선 사업) 당초 2010년까지 82개의 학교를 신·증설하기로 했으나 저출산 등으로 장기학생수용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져 30개교 신설을 재검토하고 모두 52개의 학교를 신·이설하기로 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출산율 저하로 2011년에는 초등학생의 경우 현재 10만6천967명에서 26.3% 감소한 7만8천856명, 중학생의 경우 현재(5만3천514명)보다 3.9% 감소해 5만1천332명으로 줄어들고, 반면 고등학생은 현재(4만4천864명)보다 24% 증가해 5만5천63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학생수용계획 수정으로 2010년 이후로 신설 재검토된 학교는 옥수초(남구 무거동 1422)를 비롯해 초등학교 11곳, 제2천상중(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등 중학교 14곳, 무거고(남구 무거동 산 69-1일원) 등 고등학교 5곳 등 모두 30개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0년까지 30개 학교 신설이 재검토되더라도 현재 학생수용계획에 따르면 학급당 학생수가 현재 34.7명에서 33.3명으로 1.3명 감소해 교육여건 개선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까지 신·이설되는 학교는 △2006년 9개교(초4·중1·고4) △2007년 13개교(초5·중5·고2·특1) △2008년 12개교(초4·중4·고4) △2009년 4개교(초1·중2·고1) △2010년 11개교(초3·중2·고6) 등 모두 52개교다. /정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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