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적자가 발생하는 부산-김해경전철이 개통 10개월에 이용객 1천만명을 돌파했다. 다행히 갈수록 이용객은 소폭이나마 증가 추세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주)(BGM)는 지난해 9월17일 개통한 경전철이 28일 이용객 1천만명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하루평균 이용객은 3만1683명으로 당초 계획 17만6358명에 비하면 18% 수준으로 연1100억원의 MRG(최소운영수익보장)를 20년간 내야한다.
 
하지만 개통당시 하루평균 이용객 3만0084명에서 5% 가량 증가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6월은 3만4667명(15.2% 상승·당초계획대비 20%)에 달해 다소나마 가능성은 보이고 있다.
 
실제 부산에서 김해를 통행하는 인구가 승용차와 시내버스 등을 감안하면 하루평균 20만명을 넘어 수요창출 여지는 남아 있다.
 
BGM 관계자는 "부산도시철도 노선과 연결되는 사상·대저역의 이용승객이 하루 1만0648명, 경전철 이용객의 33%를 차지해 부산-김해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BGM은 1천만명 돌파 기념으로 30일 오후 2시 경전철 21개 역에서 부채 나눠주기 행사를 연다. 또 경전철 이용고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고객콜센타(055-310-9800)와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상시 운영, 사업시행자와 운영사업자 이원화된 홈페이지 통합운영, 역사 공간을 시민의 전시회와 연주회 등 문화행사공간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