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석기 울산시교육감에 대한 보석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당분간 이철우 부교육감 직무대행체제가 공고해질 전망이다.
김 교육감의 보석허가 여부 결정 이후로 미뤄뒀던 각종 교육 사업이 이철우 부교육감에 의해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교육감은 우선 내년 본예산과 교원 신규채용, 내년 주요사업 확정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추석이 지난 이후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교육청 공무원들은 이 부교육감이 울산교육청에서만 3년 넘게 근무해, 울산교육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부 관료인 이 부교육감 대행체제가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데 선출직인 교육감에 비해 운신의 폭이 좁아 적극적인 사업을 펴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새해 울산교육청의 주요 사업확정에 있어서도 교육감의 경우 자신의 철학에 따라 사업의 우선 순위를 확정하고 추진력 있게 진행할 수 있지만, 대행체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의 한 공무원은 “지금 이 맘 때쯤이면 신임 교육감이 선거공약을 중심으로 내년에 추진해야할 주요시책을 확정하는 등 바빠야 할 시기”라며 “수장 공석으로 일부사업의 경우 손도 못 대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정순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