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 등대에 설치되어 있는 등명기가 국산기기로 교체된다.

15일 울산해양청에 따르면 화암추등대 등 지역내 7개소의 등대에 설치된 등명기를 국산기기로 교체키로 하고 해양수산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얼마전까지 우리나라 2천여개 유.무인등대에 설치된 등명기의 대부분은 외국으로부터 부품을 들여온 조립품 또는 직접 수입한 완제품이 주를 이루었으나 2000년대 이후 수행된 연구개발사업의 성과로 올해까지 대형, 중형, LED등명기 등 총 5종이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이에따라 기존 외국산 등명기 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등명기로 대체가 가능하게 됐다.

울산해양청은 해상교통 환경의 여건변화와 배후광의 영향이 심해 현황변경 또는 광력증강이 요구되어온 화암추등대, 슬도등대, 정자항 남.북방파제등대, 나사등대, 신리항방파제등대, 울산항 동방파제동단등대 등 총 7개 등대의 등명기를 국산화한 등명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현재 울산관내에는 울기 및 간절곶등대의 등명기가 지난 2002년 국산화한 대형 회전식 프리즘렌즈로 교체되었고, 울산항내 항로상에 설치된 등부표 24기에 대해서도 국산화한 LED등명기로 10월께 교체된다./최인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