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1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5명의 일행과 함께 묘역을 찾았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안내를 받은 안 원장은 일행과 먼저 5·18추모탑을 찾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숨진 영령들을 위해 헌화·참배하고, 근처에 있는 묘역들을 둘러봤다.
안 원장은 이어 5·18추모관을 찾아 전시된 자료들을 둘러보고 11시20분께 승용차편으로 묘역을 떠났다.
추모관에서는 20여분간 머물며 전시물을 눈여겨 보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배에 대한 배경을 묻는 뉴시스의 질문에는 "개인적 일로 왔다"고만 짧게 답했다.
안 원장측 관계자는 "이날 일정은 비공개이고, 광주에서의 다른 일정은 없다"고 전했다.
5·18민주묘지는 1980년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산화한 영령들이 묻힌 곳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의 성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 후보를 비롯한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주자 등 여야 대선주자들이 모두 대선출마선언을 전후로 이곳을 찾아 참배했다.
범야권 유력대선주자로 손꼽히는 안 원장의 이날 참배는 사실상의 대선출마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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