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한 사설학원이 9월초 전국적으로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 2차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잘 틀리는 문제 ‘오답 베스트 5’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울산한샘학원은 27일 학원생 5백명의 9월 모의수능 답안지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영역별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오답 베스트 5’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언어영역에서는 문맥의 추론과 단어의 형성을 묻는 41번 문항의 정답률이 38.8%로 가장 낮았고, 42번 문항(42.8%)과 39번 문항(43.5%)도 정답률이 낮았다.또 9월 평가 언어영역 비문예문의 지문이 까다롭고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했기 때문에 정답률 50%미만에 달하는 문항이 6월에 비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영역 가운데 가형의 경우 점화식 및 수열의 규칙 찾기에 관해 물은 24번(26.9%) 문항과 30번(27.8%), 21번(39.4%) 문항 등이 정답률이 낮았고, 나형의 경우 20번(31.2%), 25번(32.9%), 29번(41.6%) 등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영역 10번 행렬의 연산은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오답률이 4위에 오르는 등 수험생에게 여전히 어려운 단원으로 파악됐다.
외국어영역은 어휘와 구문의 수준이 지난 6월보다 다소 쉬운 편이어서 전체 50문항 가운데 정답률이 50%미만인 문항이 3개로 6월 수능보다 2문항 줄었다. 정답률이 낮은 문항은 어법에 맞는 단어 고르기를 묻는 21번(17.2%) 문항과 22번(37.9%), 28번(46.0%), 24번(50.5%) 등이었다.
한샘학원 관계자 “수능 시험이 50여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이 자료가 수험생들의 실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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