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시민협회(회장 김기홍)는 교통법규 위반차량에 대한 '시민신고운동'을 전국에서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교통사고가 급속히 증가한데 따른 판단이다. 협회가 내놓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감소추세이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012년 들어 4.7%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한해 교통사고로만 5000여명이 사망하고 22만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있어 이로 인한 사회적비용만도 한해 13조원에 달하고 있는 등 심각한 교통안전후진국이다"고 짚었다.
 
이어 "교통법규준수를 유도하던 무인단속카메라의 정비로 인한 단속카메라 축소 및 경찰단속 감소 등으로 인해 운전자들의 법규준수의식이 미약해지며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교통안전의식을 높이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민운동으로 교통법규위반차량 시민신고운동을 전국에서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고운동은 전국 16개 광역시도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은 지역에서 우선 시행 할 예정이다. 신고캠페인지점 및 그 전방에 신고캠페인 예고 플랜카드 또는 이동식 안내판을 설치 운영해 시민들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블랙박스 동영상에 찍힌 교통법규위반행위도 신고도 병행한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시민운동으로 운전자들에게 '누군가 법규위반을 지켜보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 운전을 하도록 유도해 향후 교통사고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