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0일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통해 총 773만㎾의 전력사용량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이날 훈련시간(오전10시~10시20분) 동안 실제 수요 실적값과 가상의 추정 수요값 간 차이로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훈련이 시작된 오전10시 실제 수요는 7230만㎾로 예측치(7700만㎾) 대비 470㎾ 가량 적다.
오전 10시10분의 경우 실제 수요와 예측치는 각각 6977만㎾와 7750만㎾로 773만㎾의 차이가 발생했다. 훈련이 종료된 오전 10시20분의 실제 수요는 7018만㎾로 예측치(7760만㎾)보다 742만㎾ 적었다.
훈련 당시 공급능력은 8173만㎾, 예비력은 1196만㎾로 파악됐다.
지경부는 "국민과 기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훈련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며 "이번 훈련은 최근 전력 위기상황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실제 전력수급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필요한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르면 다음주께 올해 겨울철 전력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은 훈련 직후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음주나 다다음주 전력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비해 발전기 고장 여부를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 7일부터 절전규제에 들어갔기에 대형 발전소가 갑자기 고장만 나지 않는다면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겨울 발전소 고장률이 지난 여름이나 다른해 겨울보다 낮아 공급능력에는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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