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간판을 정비하는 ‘노후·미관저해 간판 바꿔달기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펼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시비 9억7000여만 원과 주민부담 7억여원 등 총 사업비 16억7000여만원을 들여 노후간판 975개를 교체했다. 올해는 노후간판 1000개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 중 상반기에 700개를 교체하고 나머지 300개는 집중교체 필요지역을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교체 대상 간판은 가로(건물 폭)·세로(창문간 벽면 폭) 크기를 초과하는 등 규격이 너무 크거나 미관을 해치는 간판, 원색을 사용해 시각 장애를 일으키거나 미풍양속을 해치는 간판, 도시미관에 어울리지 않는 간판 등이다. 부산시는 광고물 가이드라인에 맞춰 교체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업소 당 간판제작비의 70%(간판 당 100만원, 업소 당 200만원 이내)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부터 구·군 자체조사 및 시민들의 제안을 받아 교체대상 간판을 접수받은 후 구·군의 현장조사 및 U-옥외광고물 통합관리시스템 조사 등 사전조사를 거쳐 5월 중 시 광고물관리 및 디자인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 6월부터 본격 간판교체를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광고협회, 디자인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교체간판 디자인 수준을 향상시키고 구역을 지정해 간판을 일제 정비하는 등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간판이 아름다운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이번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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