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영화의 전설이자 50년간 23편 그리고 6인의 제임스 본드가 거쳐간 007 시리즈의 주제곡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영화의전당에서 마련된다.
 
영화의전당은 2월 19일 오전 11시 하늘연극장에서 ‘동성화학과 함께하는 마티네 콘서트’를 개최한다. 역대 007시리즈의 주제곡들을 엄선해서 노래하고 연주하는 이날 콘서트에서는 007영화 50주년을 맞아 <James Bond 테마>, <Four your eyes only>, <Goldfinger>, <Octopussy> 등 역대 최고의 007 주제곡들을 뮤지컬 가수와 다양한 팝아티스트들을 통해 들려줄 예정이다.
 
영화 007시리즈는 1962년 런던에서 제1편인 ‘007 살인번호’가 처음 상영된 이래 50주년 기념작 ‘007 스카이폴’까지 영화 역사상 최장기간 시리즈물의 명성을 누렸으며 전 세계 20억 명 이상의 관객과 5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누구나 한 번쯤 ‘당당당당당~’하는 테마송에 맞춰 회오리 모양의 프레임 안으로 제임스 본드가 천천히 등장해 정면을 보고 총을 쏘는 모습을 따라해 봤을 것이다. 이 장면은 수많은 영화와 오락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되곤 했다. 특히, 여기서 나오는 007 메들리에 맞춰 김연아 선수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기도 해 우리에겐 더욱 친근한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