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학진흥재단이 전국 4년제 사립대학을 대상으로 한 질적평가에서 울산대학교가 전국 8위에 올랐다.

3일 울산대에 따르면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입학정원 500명 이상인 115개 전국 4년제 사립대학의 2003년도 결산서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울산대는 등록금 환원율·학생1인당 교육비·학생등록률·학생1인당 실험실습기자재구입·교수1인당 연구비 등에서 A등급 평가를 받음으로써 질적부문에서 총점 33.31점으로 전국 8위를 차지했다.

등록금 대비 학생에게 돌아가는 혜택 비율을 나타내는 등록금 환원율에서 울산대는 161.97% 비율로 나타나 학생들이 100만원의 등록금을 낸다면 약 162만원의 교육 수혜를 입었다.

학생1인당 교육비에서도 전국상위 25% 대학 평균인 697만원보다 훨씬 많은 916만원이었으며, 교수1인당 연구비에서는 전국상위 25% 대학 평균인 1964만원보다 3배 이상이나 높은 6157만원이었다.

김기호 울산대 기획처장은 "학교당국과 재단이 그 동안 노력해온 결과가 공식적인 지표로 확인돼 교육여건이 점점 열악해지고 지방대학 교육환경에서 울산대로서는 더욱 심기일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정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