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무역수지가 12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울산세관이 22일 발표한 '2013년 1월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은 78억7000만 달러 6.8% 증가했으나, 수입은 80억 달러로 1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 실적은 평균을 유지했으나 수출은 평균(79억8000만 달러) 이하로 2012년 1월 이후 12개월 만에 적자다.
수출은 유류·섬유류가 증가한 반면 화학제품, 자동차, 선박 수출은 감소했다.
울산 수출의 35%를 차지하는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7% 증가(14억3000만 달러에서 18억1000만 달러)했으나, 경기둔화에 따른 EU 시장의 수요감소로 인해 점차 감소 추세(11월 18억9000만 달러, 12월 18억1000만 달러, 1월 18억 달러)다.
20%를 차지하는 유류와 화학제품은 업게의 물량 및 국제단가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유류 12% 증가(26억9000만 달러에서 30억2000만 달러)했고, 화학제품은 8% 증가(14억1000만 달러에서 15억3000만 달러)했다.
3%를 차지하는 선박은 전반적으로 선가와 물량 등이 하락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1% 감소했다.
수입은 화학제품과 시설기계류 수입이 지속적인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지역 수입의 63%를 차지하는 원유의 경우 도입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수입량 감소(633만t에서 623만t)로 수입금액은 52억2000만 달러에서 50만4000달러로 3.5% 감소했다.
울산세관은 "세계경기 회복추세에 따라 미국 등 주요시장 수출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유럽지역의 재정위기로 인한 EU지역의 지속적인 수출 감소 및 최근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의 하락으로 인해 수출경쟁력의 악화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