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 창원시지부는 "공무원을 폭행한 창원시의회 시의원은 3800여 창원시 공무원앞에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창원시지부 배명갑 공동지부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30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3일 열린 제27회 임시회 본회의 중 의안 처리과정에 대한 불만을 품고 회기가 종료된 다음날인 24일 창원시의회 시의원 5~6명이 의회사무국장과 시의회 공무원을 찾아와 폭언과 함께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정운영을 위해 공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을 편가르기하고 폭력까지 행사한 것은 공직자로서 지켜온 3800여 창원시 공무원의 자긍심을 짓밟은 행위"라며 "창원시지부 전 조합원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아울러 시의회 의원이 집행부서 공무원들을 하수인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 행위에 대해 울분을 감출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또 "이와 유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폭행에 가담한 창원시의회 시의원들은 3800여 창원시 공무원앞에 즉각 공개 사과할 것과 이번 사건과 연루된 시의원 전체를 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해 징계조치하고 시의회 차원의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전 조합원 결의대회, 1인 시위, 당사자 형사고발조치 등 향후 발생되는 사안에 대한 모든 책임은 사건 당사자에게 있음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