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핵심적으로 추진한 '밀양 나노융합산업'이 '나노플러스 2020 계획'에 포함되는 등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밀양의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새 정부의 창조경제론과 융합되면서 산업정책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산업단지의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한뜻으로 사업추진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16일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지를 방문하고, 나노융합산업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시기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나노플러스 2020 계획'을 통해 나노융합산업단지 조성추진 및 지역별 특화된 나노 인프라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 2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경남권역 지역경제 활력 제고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추진의사를 거듭 표명함에 따라 경남도와 밀양시 주요 핵심 산업으로 추진하는 밀양 나노 융합국가산업단지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관섭 산업정책실장은 지역과 함께하는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제고를 위해 열린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밀양의 나노융합산업단지를 산업부에서 국가산업단지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면서 "국가 산단 추진을 위해 주무부처인 국토부와도 협의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책토론회 발표내용을 보면 그동안 경남도에서 추진해온 홍준표 도지사의 핵심공약사업인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이번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정확한 추진 방향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4일 국토교통부는 산업부의 발표에 앞서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2013년도 국토교통부 업무보고회'에서 밀양(나노), 거제(해양플랜트), 사천(항공), 원주(의료) 등에 미래 창조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산업입지확충을 중점 지원한다는 국정과제 실천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그동안 정부가 미래성장동력산업과 선도 산업으로 필요성을 강조해 온 나노융합산업이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창조경제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음으로써 국토부와 산업부의 정책 사업으로 추진이 확정됨에 따라 밀양 나노융합산업단지는 지정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시는 지난해 12월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나노융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4월 전국의 나노융합산업 관련 산·학·연·언론 전문가를 위원으로 하는 나노융합산업 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현재 관련 기관·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기관협의회 구성을 추진하는 등 나노융합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오는 31일 국회에서는 조해진 국회의원 주최로 정책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엄용수 시장은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할 국·내외 기업체와 국책·기업 연구소 등의 유치에도 경남도와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곧 성과가 MOU 체결로 나타나는 등 밀양 나노융합산업 조성 시기는 점점 더 빠르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