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정기운항에 들어간 고래바다여행선에서 오는 26일 처음으로 결혼식이 열린다.
 
첫 선상 결혼식의 주인공은 장생포 지역 주민으로 고래바다여행선이 장생포에 입항할 때부터 눈여겨보았다가 결혼식 장소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남구는 앞으로 토요일 연안야경 운항 시 단순한 야경관람을 탈피해 커플들만 참여하는 '커플 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한여름 밤 시원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비어 파티'나 '선상 재즈 카페' 등 다양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선박은 길이 42.38m, 너비 10m, 총 550t(승선인원 394명) 규모로 선상에서 고래관광과 함께 파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첨단 유람선이다.
 
선박 내부에 연회장과 카페, 뷔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각종 단체 모임이나 연회, 켄벤션 개최가 가능하다.
 
남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고래관광 수요를 충족하고, 관광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초 기존의 여행선을 대체해 크루저급 여행선을 도입했다.
 
4,5월 예약인원만 1만3000여 명이 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운항중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구청 홈페이지(whale.ulsannamgu.go.kr) 또는 고래정책과(226-3406~7)로 문의하면 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고래바다여행선에서 새출발을 하는 예비 부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고래바다여행선이 고래탐사 뿐만 아니라 선상 결혼식을 비롯한 각종 연회를 개최하는 컨벤션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누구나 선상에서의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