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한 30대가 훔친 지갑을 잃어버린 업주에게 맡기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24일 PC방과 노래주점에서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달아난 A(34)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0시20분께 창원시 성산구 B(35)씨가 운영하던 PC방에서 B씨가 자는 틈을 노려 신용카드 2장이 들어있던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5일 오전 4시40분께 창원시 성산구 C(50·여)씨가 운영하던 노래주점에서 45만원 상당의 술값을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대구와 통영지역 등에서도 같은 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는 등 22차례에 걸쳐 무전취식으로 처벌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18일 B씨에게 게임비를 가져오겠다며 훔친 B씨의 지갑을 맡기다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액은 비록 소액이지만 동일 수법이 수차례로 상습적이어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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