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을 매입하면 큰 돈을 번다고 속여 31억원을 편취한 30대가 국제 공조수사로 미국에서 붙잡혀 압송됐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18일 오모(39)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오씨는 2009년 9월 이모(47)씨에게 "고철매입에 투자하면 매달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10회에 걸쳐 29억원을 받은 뒤 갚지 않은 혐의다.
오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다른 6명으로부터 2억원을 사취하는 등 31억원을 챙긴 뒤 2011년 6월 미국으로 도망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지난 1월 추적수사반을 편성해 장기미제사건을 탐문수사와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공조수사로 지난 5월 미국 텍사스에 사는 오씨를 확인했다.
이후 국제사법 추방절차 등을 거쳐 9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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