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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NLL대화록 사전·사후문건 열람 입장차 극명
 
황귀근 기자   기사입력  2013/07/23 [16:56]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23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전준비·사후이행 문건 열람을 놓고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대화록 원본 없이 사전준비·사후이행 문건만 열람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대화록이 아닌 사전·사후 문건을 통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 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8일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양당 열람 단장이 추후 협의해 부속자료 열람을 결정하기로 합의했고 어제 운영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최경환 위원장이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 자료열람 문제는 추후 양당 수석과 양당 열람위원단장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분명히 재확인했다"고 그간의 정황을 소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럼에도 민주당이 단독열람을 시도하는 것은 반의회적인 폭거다.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찐빵에 앙꼬가 없어서 밀가루 냄새만 나는데 어떻게 찐빵 맛을 알겠냐"며 사전·사후 문건 열람에 반대했다.
 
강은희 원내대변인도 "사태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대화록을 찾지 못한 만큼 관련 문서를 열람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 부속자료를 열람하게 된다면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위원들은 이날 단독 열람을 시도하는 등 사전·사후 문건 열람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우윤근·박남춘·박민수·박범계·전해철 의원은 열람요구가 최경환 운영위원장에 의해 거부되자 일제히 새누리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우윤근 의원은 "새누리당은 NLL포기 발언이 없음이 밝혀질까봐 두려워서 열람을 거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제라도 NLL포기발언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역사적 진실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NLL포기 발언이 없음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전해철 의원도 "대통령기록관에서 대화록 원본을 찾을 수 없었지만 열람시한을 맞추려면 이와 별도로 사전 사후 회의록은 열람해야 한다. (NLL 포기)발언 여부를 확인하려면 반드시 정해진 시간 내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의원은 새누리당을 겨냥, "새누리당은 애당초 사전·사후문서를 보는 것을 두려워했다. 국회에 갖다놓는 것 자체도 두려워했다. 여기에 진실이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남춘 의원도 "외교업무를 다룰 때 사전·사후문서가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이 상식이다. 대화록이 없어서 사전·사후문서를 못 본다는 것은 외교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본다면 실소를 금치 못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박민수 의원도 "지난주에 새누리당 열람위원들이 목록을 본 결과 NLL포기발언이 없다,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며 열람을 거부하는 새누리당의 의도를 의심했다.<관련기사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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