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 해역에 적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가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렸다.
 
홍준표 지사는 휴일인 28일 적조피해가 발생한 통영 오비도와 곤리, 거제 둔덕에 위치한 양식어장을 찾아 어업인들을 위로하고 방제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홍 지사는 적조가 지난해에 비해 급속히 확산돼 어장으로 유입되면서 대규모 수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적조확산에 따른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도는 예비비 4억원을 긴급히 투입하는 한편 적조 장기화에 따른 방제예산 부족에 대비해 국비와 특별교부세 지원을 중앙에 요청하기로 했다.
 
또 해경과 군부대(39사, 해군) 등의 공공장비를 이용한 총력 방제 태세를 확립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어업인들의 자율적인 방제 활동 참여와 해역별 특성에 따른 가두리어장 수심 조절, 액화산소 공급, 선박을 이용한 물갈이 작업 등 어장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시군과 수산기술사업소는 적조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와 어장관리 지도반을 편성해 어업인 지도와 홍보에 나서도록 했다.
 
앞서 경남도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안전행정부에서 열린 전국시도 부단체장회의에 참석해 적조피해 최소화 대책을 설명하고 급속한 적조확산과 장기화에 대비한 부족 예산 20억원에 대해 지원을 건의했다.
 
경남도 집계결과 지난 22일 적조경보가 발령된 이후 그동안 참돔 등 460만 마리가 폐사해 28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