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로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31일 코레일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레일 온도가 급상승하면 레일이 팽창해 궤도 틀림 현상이 발생해 열차 안전운행에 지장을 초례할 수 있어 비상체재에 돌입했다.
 
대기온도가 32℃ 이상으로 올라가면 순회점검을, 대기 온도가 34℃이상 올라가면 선로 곡선부 등 위험 지정 개소에 감시 직원을 배치하고, 레일 온도가 55℃ 이상 오르면 열차운행 속도를 줄여 운행할 예정이다.
 
KTX 경우 레일 온도가 55℃ 이상이면 230㎞/h로 감속 운행하게 되며, 레일 온도가 64℃ 이상이 되면 운행을 중지하게 된다.
 
특히 레일 온도가 급상승시에는 자동 살수장치 및 살수(撒水)차, 인력 살수 등으로 레일 온도를 강제로 떨어뜨려 궤도 변형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박대희 시설처장은 "장마가 끝나게 되면 8월엔 본격적인 폭염이 예상된다"며 "적정 레일 온도를 유지해 고객이 철도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선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