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회장) 울산공장 봉사동아리인 ‘현자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3일 중앙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제 8회 휠체어장애인체육대회를 열었다.
현자 자원봉사센터가 올해 8회 째 실시하는 이날 체육대회는 ▲휠체어 릴레이 ▲가족 스프링경기 ▲휠체어 좌식 배구 ▲휠체어체험 친선경기 ▲행운박 터뜨리기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오후에는 ▲노래자랑과 ▲라이브뮤직밴드공연 ▲행운권 추첨 등이 곁들여지는 가운데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훈훈한 화합의 무드가 연출됐다.
현재 울산시에 등록돼 있는 전체 지체장애인은 대략 7천여 명.
이 가운데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하반신 불수 등 중증 지체장애인은 3천여 명으로 현대차 자원봉사센터는 이들 중증 지체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주고,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임을 각인시키기 위한 행사로서 매년 이 체육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현대차 자원봉사센터 오정수 회장은 “장애인도 따뜻한 가슴을 가진 똑 같은 사람인데 사회로부터 소외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제하며, “모두의 사랑으로 장애의 벽을 뛰어넘어 함께 어울려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 자원봉사센터는 이날 식전행사를 통해 모범장애인가정 7세대에 대한 생계지원금을 전달하며 소외 받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으며, 정형외과와 한의사, 수지침 전문가 등을 초빙해 장애인에 대한 무료 건강검진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박선열기자 sypark@gy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