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외국인, 한자리에 다 모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북구 강동구장에서 자사의 외국인 공사 감독관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이색 가을운동회 ‘외국인 감독관 가을체육대회, International Supervisor Autumn Gathering’를 열었다. 선박과 해양설비 등 대형공사를 발주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30여개국 고객사의 감독관과 이들 가족 등 7백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지구촌 화합의 장’을 방불케 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축구와 길찾기, 한국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게임과 이벤트를 즐기며 동료애를 나눴다. 가장 주목을 끈 축구시합은 외국인 사택단지 축구클럽인 ‘FCFC(Foreigners’ Compound Football Club)’를 비롯 12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돼는 등 ‘작은 월드컵’을 연상케 했다. 농악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떡메치기,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 한복입고 사진찍기 등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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