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국산차업계의 자동차 판매가 수출 호조와 내수가 풀리면서 지난해 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모두 46만6천806대로 지난해 10월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이 36만9천548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15.8%나 급증, 판매 증가를 주도했으며 내수도 9만7천258대로 3.9% 증가했다.
추석연휴와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빚어졌던 9월 판매량과 비교해서는 23.6%나 늘었는데 내수가 18.2%, 수출이 25.1% 각각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 동월대비 10% 늘어난 23만2천570대를 판매해 창사이래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고, GM대우도 지난해보다 40.6% 늘어난 11만2천631대의 판매량으로 2개월 연속 최대 판매실적을 보였다.
또 기아차가 9만9천388대, 쌍용차 1만2천416대, 르노삼성 9천801대 등으로 르노삼성(45.7%)은 크게 는 반면, 기아차(-2.7%)는 소폭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현대차(8.6%), GM대우(5.3%), 르노삼성(45.6%) 등이 약진한데 비해 쌍용차(-38.3%), 기아차(-2.1%)는 다소 저조했다.
수출에서는 기아차(-2.8%)를제외하고 현대차(10.4%), GM대우(45%), 쌍용차(97.8%), 르노삼성(50.2%)등이 모두 지난해 동월보다 크게 늘었다.
차종별로는 현대 쏘나타가 10월 내수 판매대수 1만112대로, 2002년 7월 뉴EF쏘나타(1만72대) 이후 39개월만에 단일차종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올 1∼10월 판매실적은 내수 89만9천371대, 수출 326만9천11대로 각각 0.5%, 20.6%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15.6% 증가한 416만8천382대를 기록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와 파업 등으로 밀렸던 물량이 10월에 소화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까지 내수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보기는 이르지만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최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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