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문화원은 1일 남구 웨딩캐슬에서 원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영태 남구문화원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채익 구청장, 김두겸 남구의회의장 등 지자체 인사와 5개 문화원장, 박종해 울산예총 회장 등 지역 문화예술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4년간 초대 원장을 지낸 김송태씨는 이임사에서 “임기동안 임무수행을 위해 도움을 준 남구청과 최선을 다해 준 남구문화원 관계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신임원장의 활동으로 남구문화원이 앞으로 크게 존재하고 울산문화의 바탕이 되는 단체로 거듭나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채익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30여년동안 공직생활과 울주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얻은 경험을 잘살려 남구문화를 이끄는데 앞장 서달라"며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4개 구군 문화원장을 비롯 주요 인사들도 남구문화원이 앞으로도 울산사회와 문화의 중심에서 충실히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2대 신임 윤성태 원장은 취임사에서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들을 비롯 남구민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문화원관계자들과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지역 문화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1일 총회를 통해 2대 원장으로 인준된 윤성태 원장은 앞으로 4년간 울산남구문화원장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인터뷰>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직접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입니다. 눈에 보이는 문화관련 행사도 중요하지만 지역 문화에 대한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새롭게 남구문화를 일구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울산남구 문화원 제2대 원장에 취임한 윤성태(64)원장은 1일 오전 11시 이취임식장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남구문화원 사무국장과 울산문화원연합회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나름대로 울산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의욕적으로 일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역문화 보존과 창달을 위해 소신껏 활동할 만한 소신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윤원장은 "원장직에 추대형식으로 취임하게 된 것은 지역 문화원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향후 문화원 운영상을 밝혔다.

윤 후보는 남구 두왕동 출신으로 지난 1970년부터 30년간 울산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지난 2002년부터 전국문화원연합회 울산시지회 사무처장과 울주문화원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취임 소감 한마디.
▲신임원장에 선출돼 개인적으로는 기쁘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울산문화 특히 남구문화의 발전을 이루겠다는 생각만 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지역민들 가슴속에 살아있고 기억되는 문화에 대한 애정을 살려 낼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 신임 회장으로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
▲ 남구문화원은 40여년동안 울산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던 울산문화원의 역사를 이어받고 있는 기관이다. 따라서 남구문화원이 또다른 울산문화의 근간을 세울 수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지역 구민들의 문화향유권을 되찾아 주는 것이 우선이다. 그동안 지역 문화원 관계자들 중심으로 성장한 것이 사실이다. 열려있는 문화원으로 주민들에게 인식돼 그들의 공간으로 돌려주는 것이 급선무이다.

-- 신임 회장으로서 재임 기간에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가 있다면
▲ 가시적인 행사보다 울산 남구만의 전통적인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등 내실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쓸 것이다. 이는 혼자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남구를 비롯 지역 문화원 관계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새로운 집행부와 회원들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울산 남구 문화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모색하겠다.
또 타 시도에서 운영이 잘 되고 있는 문화원을 벤처마킹해 본받을 것은 본받아 자생력있는 남구문화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김미영기자

사진설명- 1일 남구문화원 이취임식에서 김송태 전 원장이 윤성태 신임원장에게 남구문화원기 인수인계를 하고 있다./김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