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인 김기현(울산 남구을ㆍ3선) 의원이 6·4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김 의원이 울산시장 선거에 뛰어들 경우 여권 울산시장 공천레이스는 크게 요동칠 전망된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김 의원은 이달 중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시장 선거캠프를 준비중이라는 소문에 대해 ‘앞서 나간 것’이라면서 “다만 김 의원님이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역 언론에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에 대해선 “의원님이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을 잘못 이해해서 보도가 된 것 같다”면서 “2월 국회가 진행 중인 만큼 이달 중으로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울산시장후보군이 정갑윤-강길부 의원과 김두겸 남구청장의 ‘3강구도’에서 ‘4강구도’로 재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 의원은 여권 울산시장 후보군으로서 그 동안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여 왔고, 당 3역 가운데 하나인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중앙당의 인지도가 높다.
이 때문에 여권 공천레이스에 일대 파란을 몰고 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정가에선 “김기현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와 중앙당에서 경쟁력을 보여 왔지만, 그 동안 (울산시장) 출마와 관련해 확실한 태도를 밝히지 않아 후보군에서 멀어지는 분위기였다”면서 “만약 김 의원이 출마한다면 여권 공천레이스는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 의원이 시장출마에 대해 확실한 선을 긋지 않으면서도 그동안 지역의 복지관과 경로당 등 복지시설을 방문 하는 민생을 탐방해왔다. 지난달 29일 민생탐방에선 시의원과 구의원들도 동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시장출마로 선회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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