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안성일 의원은 울산시에 체계적인 완충녹지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최근 서면질문을 통해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울산의 산업단지는 국가 경제발전의 동력으로 국민의 부를 창출하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며 “그러나 발전과 성장의 뒷자리에는 공해와 오염의 도시라는 오명도 늘 안고 살아왔다”고 지적했다.
또 “그나마 공해와 오염에 대한 뒤늦은 각성으로 차단녹지를 조성해왔지만 공단과 도심을 분리하는 공해차단녹지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명목으로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며 “공해를 차단하는 완충녹지의 조성계획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현재 울산에는 남구 상개동에서 북구 연안동에 이르는 총 길이 11.8km의 완충녹지가 조성돼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국비 394억원과 시비 537억원 등 총 931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30만5000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도 완충녹지조성에 116억5000만원이 추가로 투입될 계획으로 있다”며 “그러나 본 의원이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듯이 완충녹지조성 계획을 제대로 세워 혈세낭비도 막고, 명품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안 의원은 이날 ▲전문가 구성을 통한 수종선택부터 나무 간격 등을 체계적으로 심의할 의향 ▲조례 제정을 통한 명품 가로수길 조성 계획 추진 여부를 물었다. 김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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