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는 중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복지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행복우체통 희망나누기 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 주민센터 등 관내 11곳에 '행복 우체통'을 설치, 복지 소외계층의 사연을 접수받아 독지가 등 후원자와 연결해 희망을 나누는 것이다.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이 비치된 엽서에 사연을 적어 행복우체통에 넣으면 구는 주 1회 사연을 직접 듣고 회의를 통해 지원가구를 선정한 뒤 그들의 소망을 들어주는 등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사연에 대해서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복지, 보건, 고용, 주거, 교육, 신용, 법률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 제공할 방침이다.
 
구는 제도권 보호를 받지 못하고 복지사각에 놓인 빈곤층 지원을 위해 2008년 5월부터 지역 내 민간후원자 및 구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복수놓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에는 후원자 650여 명이 참여해 총 3억4000만원이 모금됐다. 이 모금액은 저소득 아동 공부방 만들어주기, 조손가정 행복찾기 프로그램 등 23개 사업에 2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행복우체통 사업도 행복수놓기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