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고사목을 제거하고 있는 울산 지자체들이 목표 기간인 4월 말을 한달 정도 앞두고 방제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작년 울산지역은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을 4월 말까지 고사목을 제거하도록 한 산림청의 지침과 방제 매뉴얼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가 급속히 번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1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시와 5개 구·군은 소나무 재선충병 매개충의 날개가 생기는 4월 말까지 고사목 10만여 그루를 베어낸 뒤 파쇄·훈증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하루 600여명이 동원되는 고사목 제거작업은 1일 현재 80% 가량 진행된 상태다. 울산시는 3월 한달 동안에만 다시 발생한 고사목이 1만여 그루에 달해 제거 목표량을 늘렸다.
울산지역 지자체들은 한때 소나무 제거작업에 투입될 인력을 수급하는데 애를 먹었다. 지난달 초 전국적으로 재선충병 방제사업 참여 업체에 대한 입찰이 이뤄지면서 업체를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는 관내에 소속된 16개 업체 이외에 타 지역 업체 2~3곳과 계약을 맺고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역 업체가 동원되면서 작업 인력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며 “통상 4월에는 고사목 발생이 적어지기 때문에 고사목 제거작업을 예정대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울산지역을 비롯한 전국 20개 시·군·구재선충에 감염된 고사목을 4월말까지 제거 하지 않으면 재해성 산림사업을 제외한 일반 산림사업 보조금을 제한하기로 통보했다. 아울러 재선충병 방제에 전념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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