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세 번째이자 국내 최대의 현수교(단경간)로 울산의 랜드마크가 될 울산대교의 주케이블에 차량이 통행하는 교량 상부 구조물인 강상판을 매다는 상량식이 3일 열린다. 사진은 울산대교 전경. 김생종 기자

세계 세 번째이자 국내 최대의 현수교(단경간)로 울산의 랜드마크가 될 울산대교의 주케이블에 차량이 통행하는 교량 상부 구조물인 강상판을 매다는 상량식이 열린다.

울산시는 3일 오전 11시 동구 방어동 염포부두 광장에서 '울산대교 강상판 상량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상량식은 현수교 주케이블에 가장 무거운 유선형 강상판 1개(총 65개, 총중량 1만745톤)를 처음으로 매다는 공정이다.

상량식에는 박성환 울산광역시장 권한대행,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회 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및 지역주민, 공사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울산시의 신기술 사례를 직접 보기 위해 기술직 공무원과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 건설업체 기술자도 대거 참석하기로 했다.

행사는 울산대교 소개 영상물 상영, 내빈소개, 경과보고, 축사, 상량 발파 버튼터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울산대교는 울산항 바다 양쪽에 203m의 주탑을 설치하고 주탑에는 127개 강선(1강선당 5.4mm)을 한 묶음으로 한 세계 최초 초고강도 주케이블(2만톤의 무게를 지탱, 1960m)을 2열로 설치하고 주케이블에 행어케이블 124개를 설치하여 교량을 들게 된다.
울산시는 지난 12월 말에 주케이블 설치를 완료했다.

상량식에서 설치되는 강상판(1개)은 가로 45.4m, 세로 25.6m, 무게 442톤이다. 나머지 강상판(64개)은 가로 18m, 세로 25.6m, 무게 158톤이다.

울산대교는 총 5398억원(민자 3695억원, 국비 710억원, 시비 993억원)이 투입돼 길이 8.38㎞(본선구간 5.62km, 연결도로 2.76km), 2~4차로로 개설된다.

현수교는 연장 1150m, 폭 25.6m(4차로)이고 염포산에 터널 3개소(1,535m)도 시공된다. 2010년 5월 착공, 2015년 5월 준공 개통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 등 9개사, 감리는 유신 등 4개사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시행자는 울산하버브릿지가 BTO(건설 후 기부채납하고 30년간 운영)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김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