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울산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학교 운영위원에게 연하장 등을 보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실형이 선고된 김석기 전 교육감이 또 다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석기 전 교육감은 2일 중구 외솔기념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이 웃고, 선생님이 웃는, 그리고 시민이 웃는 울산교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실천중심의 인성교육, 창의적인 인재 육성, 복지실현 선진교육,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등 해경해야할 문제가 곳곳에 산적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3학년도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의 수능성적 분석결과 울산의 전국 1∼2등급 상위권 비율이 언어영역(8.7%)은 15위이고 수리 '나' 영역(8.5%)은 14위로 전국 최하위권이었다"며 지적하고 "교육감이 되면 첫째로 학력향상 1등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교수학습 방법으로 바닥권에 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울산교육의 대변혁이 교육자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교육감은 "이를 위해 울산교육종합센터를 구축하고 울산학력대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해 '1등 울산교육, 선진울산교육'을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최상의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초중학생에게 학습준비물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측이 가능한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교육감은 "울산행복교육지원본부를 설치하여 학생들의 행복감을 증진 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육감 예비후보가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인사'부터 거론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오는 6.4지방 교육감 선거에는 현재 김석기 전 교육감을 비롯해 김복만 현 교육감과 권오영 교육의원, 정찬모 시의회 교육위원장, 이선철 교육의원 등이 예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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