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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진정硏, 민노당에 `쓴소리`
"구호만 있고 비전이 없다"
 
  기사입력  2005/11/11 [10:53]
민주노동당 '싱크탱크'인 진보정치연구소는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긴급토론회를 열어 재선거 패배와 지도부 총사퇴, 당 지지도 하락 등 총체적 위기에 빠진 당의 쇄신 방안을 모색했다.

노회찬의원, 서강대 손호철 교수 등 참석자들은 재선거 패배, 당에 대한 국민 불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면 등의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당의 정체성 문제와 정파 갈등 등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가감없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한길리서치 홍형식 연구소장은 발제를 통해 "권영길 노회찬 의원을 빼고 스타급 리더가 없다", "같이 얘기를 해보면 말은 맞는데 다른 나라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등 당의 대중성 부재를 지적했다.

홍 소장은 또 "민노당은 구호만 있고 노선갈등만 일상화돼 비전이나 그랜드 디자인이 없는 상황에서 지식인 그룹이 당에 결합이 안된다"고 말했다.

노회찬 의원은 "노동계 비리가 아니었더라도 작년 가을부터 지지율 하락은 계속됐을 것"이라며 "울산 북구의 선거 패배가 없었다면 당이 추락한다는 사실도 몰랐을 것"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노 의원은 "내가 올해 1월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고 하자 최고위원회는 이를 공격으로 받아들였다"며 전임 지도부의 유연성 부재를 비판했고, 윤광웅국방장관 해임건의안 부결에 대해선 "한나라당에 더 이익을 주면 안된다는 판단으로 부결시켰는데 이게 열린우리당의 아류로 가는 인상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손호철 교수는 "위기가 아니라 정상화라고 본다"며 "총선 직후 18.9%의 지지율이 오히려 거품"이라며 '냉엄한' 진단을 내놓았다.

손 교수는 "민노당이 우경화하면 열린우리당과 얼마나 차별성이 있겠느냐"며 "민노당은 경직된 강령에 붙잡히진 않되 진보정당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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