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 출입구에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희망하는 글들이 적혀있다. | |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22일. 실종자 가족들의 임시거처로 쓰이고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 곳곳에서 희망의 메시지가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체육관 유리문과 벽면 전체에는 '기적'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포스트 잇 메모지가 붙어져있다.
메모지에는 '조금만 참아주세요 희망은 점점 커져 기적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어요. 우리 살아서 봐요', '다시 같이 웃으며 등교하고 싶다' 등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염원하는 글귀가 적혀져 있다.
또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내걸려 있다.
인천 하늘고에 재학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학생은 메모지를 통해 "세월호 기사를 보고 참 많이 울었는 데 자식걱정때문에 밤낮을 지새우신 부모님들 생각에 또 눈물이 나려한다"면서 "저의 간절한 바램과 위로가 들리지 않으시겠지만 진심으로 기도하겠다"고 진심어린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의 글귀도 적혀져 있다.
한 메모지에는 "아직 꿈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한 너희들이 무책임한 몇몇 어른들때문에 희생된 게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며 "온 나라가 너넬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버텨주길 바란다"고 쓰여져 있다.
이처럼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염원하고 있다.
또 카카오톡을 통해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온라인상에는 “카카오톡 세월호 희망의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에 동참해요”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오며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공개된 캠페인 사진에는 노란 바탕에 검은 색 리본 모양이 그려져 있고, 그 밑에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노란리본은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는 의미로 수많은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염원이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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