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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대안만이 부동표 움직인다
울산시장 후보 "첫째도 둘째도 시민 안전"...안전공약 올인
세월호-울산 잇단 산재사고 여파탓 유권자들 반응 '냉담' 진정성 관건
 
최재영 기자   기사입력  2014/05/19 [16:48]
6·4 지방선거가 세월호 침몰사고로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 여론을 감안해 울산시장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정쟁을 배제한 정책선거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유권자들의 반응은 시쿤둥하다.
 
새누리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와 정의당 조승수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 노동당 이갑용 후보 등은 국가적 재난인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 대부분 공약을 ‘안전’에 포커스로 맞추고 금품·향응 및 상호 비방·흑색선전을 배격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이번 6·4 선거에서는 표를 노린 표풀리즘 등 선심성 공약 난발과 선거 때 마다 재활용한 재탕 삼탕 공약은 다소 사라졌다. 그 만큼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이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유권자들도 정책과 공약을 따져보고 투표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울산지역에서 연일 발생한 산재사망사고와 공단 등에서 잇따른 불산 등 유독화합물 유출과 폭발로 화약고나 다름없다는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더욱이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정부기관들의 부정부패 만연과 해묵은 관행은 이제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이번 선거에는 화려한 공약보다 부정부패 척결, 미래에 대한 안전보장 등 현실적인 대안 제시만이 부동표를 움직일 수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울산은 전형적인 보수텃밭으로 공천이 당선이라는 인식이 가장 팽배했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이런 말에 대해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정치권의 오만에서 비롯된 자기당착이라고 시민들은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구 김모(54)씨는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안전불감증은 말 그대로 정부의 무능력이 여실히 드러난 것인데도 공천만 받으면 따 놓은 당상처럼 행동하는 후보들의 오만한 태도가 불쾌하게 느껴질 정도”라며 “이런 행동들이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서민중심의 설득력 있는 정책공약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유권자는 “환경오염보다 더 무서운 것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인 인간오명이다” 며 “공직자들의 비리가 고착화돼 손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이런 관행들이 이뤄져 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당을 떠나 깨끗하고 책임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새누리당 시당위원장 및 국회의원들은 19일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안전행복도시 울산을 기필코 완성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세월호 참사의 사고경위와 진상규명,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 대책은 물론 문제가 된 관료시스템을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수의 텃밭인 울산에서도 세월호 참사와 연일 발생한 산재사고로 현 집권당에 대한 민심이반을 엄두에 두고 집안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새누리당 김기현 후보는 '안전행복·창조경제 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제시했고 새정치연합 이상범 후보와 정의당 조승수 후보 역시 안전 공약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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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5/19 [16:48]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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