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의 절반 이상이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발전연구원 이재호·이윤형 박사는 20일 울산경제사회브리프에서 2013년 국가통계포털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일과 가정생활 우선도조사에서 울산은 가정보다 일을 우선시한다는 비율이 54.8%로 나타났다.
 
일보다 가정생활을 우선한다는 비율은 10.7%, 일과 가정생활 모두 비슷한 비중을 둔다는 응답은 34.5%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을 제외한 6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의 경우 가정보다 일을 우선하는 비율이 57.5%로 이중 부산 63.4%로 가장 높았다.
 
특히 울산의 남성은 62.3%가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한다고 응답했으며 일과 가정 모두 비슷한 비중을 둔다는 비율 30.9%로 2배 이상 높게 나타났고 여성은 41.3%가 일과 가정 모두 비슷한 비중을 둔다고 응답해 가정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비율 40.5%보다 약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울산지역 여성 51.9%가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해 남성보다 14.5%p 높게 나타났다.
 
이재호·이윤형 박사는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은 가사·육아에 대한 부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몫이 아직은 더 많고 일을 하지 않는 휴일 등에도 가사활동을 해야 하는 부담감 등이 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