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울산시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류경민·이하 혁신비대위)는 25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서민과 함께 '열린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류경민 위원장은 "지난 12일 6·4지방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울산시당 지도부는 전원 사퇴했다. 그리고 오늘 시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다"며 "진보정치 역사상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구성된 비대위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비대위는 평가와 혁신에 주력하겠다"며 "짧게는 2012년 통합에서부터 길게는 민주노동당 창당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활동과 내용을 평가하고 혁신목표들을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가와 혁신은 '열린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소통과 전달과정에서 다소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비대위는 다수의 평당원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향후 비대위 운영방향도 제시했다.
 
류 위원장은 "'열린 혁신'을 위해 울산시당 비대위는 조속한 시일 내에 '진보당 혁신을 위한 100인 원탁회의'를 구성할 것"이라며 "또 당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혁신여론조사'도 실시하겠다. 노조뿐 아니라 지역 소모임, 동아리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만나고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감없는 과정을 거쳐 최종 혁신안 제출을 9월 이전에 마치려 한다"며 "혁신안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날지 현재는 알 수 없지만 한계나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7·30울산 남구 을 보궐선거 준비와 관련해서는 "현재 지역위원회별 토론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