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유일의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인 동구 남목동 청운고등학교(교장 한태형)가 4일 오전 11시 학교 체육관에서 학부모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학입시제도 개선 방안에 따른 입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운고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8월 26일에 발표한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2008학년도 이후의 대학입학제도 개선방안(시안)’이 자립형사립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학교 정상원교무기획부장은 “새로운 대입제도의 과목별 석차 등급제가 상대적으로 청운고 학생들이 상당히 불리할 것으로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석차등급제를 도입하게 되면 각 등급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전국의 어느 학교나 같은 점수를 받게돼 학력 수준이 우수한 본교 학생들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은 또 “청운고 학생들이 현행제도하에서 수능 고득점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제도의 탓이 아니라 본교의 학습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학생들 모두 영역별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목표로 공부하는 만큼 재학생 대부분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학교측은 “각 대학이 현재 실시하고 있는 심층 면접 등을 더욱 강화 발전 시켜 나갈 것으로 분석 된다”면서 “이에따라 독서 교육과 토론식 수업등을 강화하고 있는 청운고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고 더구나 자립형 사립고의 특성상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타 학교에 비해서 월등해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운고 관계자는 “청운고는 우수한 동질의 학생들이 좋은 교육 환경속에서, 학생들이 자신들의 적성에 맞게 진로를 탐색하며 큰 뜻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유종성기자